벽계수 처소에 든 진이 생각 때문에 김정한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런 김정한에게 부용은 자신의 처소에 주안상을 마련해 놓고 청을 하나 거절당한다.
재물과 권세로도 움직일 수 없는 것도 있는 법이라는 진이의 일갈에 벽계수는 분기를 삼킨다.
유수 성익환은 석 달 후 매향에게 익힌 진이의 검무가 뛰어나다 평을 받으면 백무를 퇴기로 삼겠다고 공포를 한다.
이때 백무는 만약 진이가 그 검무에 실패하면 관비로 삼아 달라는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이를 기꺼이 수락하는 진이.
승부를 말리는 현금의 설득에도 흔들림 없이 진이는 검무 수련을 시작한다.
오 년 가까이 춤을 추지 않았던 진이는 수련하는 첫 날 송도기와 경기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