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르신이 믿는 사랑은 무엇입니까?"
"진양..이다. 중중모리도 자진모리도 아닌 진양.. 느릿해서 구슬프지만 그래서 더욱 정겨운 진양 말이다."
김정한이 오는 걸 보고는 의도적으로 무명이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진이.
이를 본 김정한은 굳은 얼굴로 돌아선다.
무명이를 기부로 들이겠다고 한 진이를 찾아온 김정한.
진이를 얻기 위해 다 버리겠다고 한 자신이 잘못이냐고 묻는 김정한에게 되려 뼈아픈 물음을 던지는 진이.
한편 도성에서 부용은 매향에게 명고무 수련을 받는다.
허나 매향은 수련을 중지하고 고무(북춤)에 맞는 몸을 만들기 전까진 북 앞에 얼씬도 하지 마라는 엄명을 내린다.
이에 부용은 전날 진이에게 진 걸 설욕하고자 제 나름대로 몸을 만들기 위한 수련에 매달린다.
학춤 수련을 하던 진이는 유수의 청으로 향청 일을 돕는 양반들의 부름에 나아가 거문고 연주를 하게 된다.
여기서 진이는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