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 인사가 아니다. 우리 초옥이를 보살피거라."
윤두수네를 떠나려던 구미호 모녀, 무덤을 파헤친 죄로 인해 조현감 일행에게 결박당하게 된다.
관아에서 가혹한 몽둥이 형벌을 당하던 구미호 모녀는 윤두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구미호는 은인인 윤두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초옥의 병구완을 맡게 된다.
"니들 모녀에게 홀린 우리 아버지가 니 년을 또 빼 올 것 아니냐? 그렇다면 내가 너를 직접 벌할 밖에!"
윤두수는 구미호의 고운 모습에 연민이 아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이를 지켜보는 천우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한편 연이는 초옥이 좋아하는 정규 도령과 우연히 만나 반딧불 구경을 함께 하며 정을 쌓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초옥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