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슐레스비히 전쟁(프로이센-덴마크)이 끝나고 덴마크엔 민족주의가 어느 때보다 팽배해지면서 온 나라는 승리감에 취한다.
하지만 주변 열강의 중재로 전쟁 종식과 함께 슐레스비히와 홀슈타인 공국을 공작령으로 다스릴 수 있는 권리가 덴마크로 넘어가자 이것에 불만을 품은 프로이센은 비스마르크를 중심으로 군사력을 키우기 시작하고, 덴마크는 덴마크대로 열강들의 간섭에 자율권을 잃었다는 불만이 커지면서 새 헌법 공표를 통해 슐레스비히(덴마크어로 슐레스비)를 완전히 자국에 합병시키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이런 시대적인 동요 가운데, 어느 새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 라우스트와 피터 형제는 남작의 권유로 군에 입대하게 되고, 디드리히는 잉에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을 간직한 채 점점 망가져만 간다.
한편, 새 헌법 공포를 앞둔 몬라드 주교는 정신적으로 요하네에게 완전히 의지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