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을 했던 제비 일행은 다시 궁으로 돌아와 황제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상처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제비와 자미를 본 황제는 이들을 용서하고, 배후에 있던 황후를 벌하려 하나 자미의 만류에 황후도 용서한다. 다시 평화를 찾은 황궁, 각자 자신의 짝을 찾아 행복해하는데…

감옥에 갇힌 제비와 자미, 그리고 금쇄는 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복 대인, 영비마마와 결탁하고 입궁했다는 문서에 수결하라는 강요를 받는다. 한편, 이강과 5황자는 세 사람을 살리기 위해 황제를 찾아가지만 황제는 꿈쩍도 하지 않는데…

제비는 수방재에 찾아온 5황자와 이강 형제에게 새아 공주와 5황자가 혼인하게 될 것이라며 화를 내고, 다급해진 5황자는 사실을 먼저 확인하기로 한다. 결국 새아가 선택한 배필은 5황자가 아닌 이강임이 밝혀지게 되는데…

서장왕은 서장 무사들과 무술 시합을 펼치자고 하고 황제는 제비 일행들을 모두 초청한다. 무술 대회가 열리자 제비와 새아 공주는 목청 높여 열띤 응원을 한다. 결국 이강이 서장 무사들을 모두 이기자 화가 난 새아 공주는 직접 나서서 이강과 대결을 펼치는데…

정신을 잃었던 자미는 건강을 회복하고, 황제는 자미에게서 이전에는 경험한 적 없는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황제는 큰 공을 세운 자미를 생각해 수방재에 진귀한 음식을 하사한다. 황제는 자미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영비에게 밝히는데...

5황자와 제비는 드넓은 초원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황제와 제비 무리는 저잣거리에 구경을 나갔다가 숨어있던 역도들이 황제에게 칼을 날리고, 자미가 몸을 내던져 황제대신 칼에 찔리게 되는데...

이강은 황제가 자미를 여자로서 좋아한다고 확신하고 자미를 추궁하지만, 자미는 이강을 안심시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한다. 한편, 5황자의 마음을 알게 된 제비는 5황자와 다른 여자가 함께 말을 타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느끼는데…

제비와 자미는 황제와 미복 잠행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5황자는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자신을 다른 여자와 맺어주려고 하는 제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결국 5황자는 제비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제비는 오라버니라고 생각했던 5황자의 고백에 혼란스러워하는데…

5황자와 이강 형제, 그리고 제비와 자미는 황제의 미복 잠행에 함께하게 된다. 자미의 정체를 모르는 황제가 자미에게 여인으로서의 감정을 느끼게 될까 봐 걱정하던 이강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하지만 5황자는 그런 이강을 말리는데…

황후에게 고문을 받은 자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 발견되고 ,자미가 황제와 바둑을 두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제는 앞으로 자신의 명령이 없는 한 수방재 사람들을 누구도 끌고 가지 못하도록 특명을 내리는데...

제비가 수방재를 비운 사이, 황후는 자미를 곤녕궁으로 불러낸다. 황후는 자미가 계획적으로 황제에게 접근했다고 여겨 자미를 추궁하고,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자 자미를 고문한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제비 일행은 행방이 모연해진 자미를 찾지 못하고, 결국 곤녕궁을 염탐하기로 하는데...

황제는 흉흉한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수방재에서 자미의 노랫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다. 자미의 재주가 남다른 걸 알게 된 황제는 자미와 함께 밤새 바둑을 두며 처소로 돌아가지 않는다. 황후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자미가 황제를 유혹하려 했다면서 길길이 날뛰는데…

입궁한 자미는 5황자와 이태, 이강과 대화를 하던 중 느닷없이 황후가 들이닥친다. 황후는 자미와 금쇄를 보고 말을 건네고, 실수로 노비라는 말을 빼먹은 자미는 황후의 명에 따라 용 상궁에게 따귀를 맞게 되고 이를 참지 못한 5황자와 이강은 결국 황후의 시위들과 싸우게 되는데…

영비의 도움으로 궁에 입궁한 자미와 금쇄는 영비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영비의 처소에 갔다가 처음으로 황상을 만나게 된다. 자미와 금쇄가 수방재에 와서 기분이 좋았던 제비는 수방재 시녀, 내관들과 함께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신다. 그때 누군가가 수방재를 염탐하는데...

복륜 부부는 이강에게 자미와의 혼인이 어려울 거 같다는 말을 꺼낸다. 자미는 이강을 곤란하게 하지 않기 위해 서신을 남긴 채 이강의 집을 떠난다. 자미가 북경을 떠난 사실은 알게 된 제비는 자미를 찾기 위해 영비를 찾아가 궁을 나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5황자, 이태와 몰래 출궁했다가 황제에게 들킨 제비. 황제는 이들을 추궁하지만 제비의 재치로 위기를 모면한다. 이강은 자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평생 함께하자는 말을 건네고, 이강과 자미가 각별한 사이임을 눈치챈 복륜 부부는 이강을 불러 단념할 것을 권하는데…

자미는 이강의 도움으로 모처럼 유청 남매를 찾아가 회포를 푼다. 돌아오는 길에 이강은 자미를 자신의 비밀 장소인 유유곡으로 데려가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의 혼인은 부모가 아닌 황제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황후는 제비를 오냐오냐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며 황제에게 충고를 하고, 황제는 용 상궁에게 제비의 교육을 맡긴다. 하지만 제비는 궁중 교육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들다가 황제에게 곤장을 맞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자미는 제비가 잘못될까 봐 전전긍긍하는데…

황후는 자신에게 오만방자하게 군 제비를 벌주려 하지만 황제가 제비를 구해주고 이를 본 5황자와 이태는 황제가 얼마나 제비를 총애하는지 깨닫게 된다. 결국 5황자는 복륜의 집을 찾아 하자미와 상봉하고 난생처음 혈육을 만난 자미는 감동에 휩싸이는데…

제비는 규율만 강조하는 황궁 생활에 답답함을 느껴 나가고 싶어 하지만 황제가 허락하지 않는다. 한편, 이태와 이강은 하자미가 진짜 공주임을 알고, 뒤바뀐 두 사람의 운명을 돌려놓기 위해 5황자와 상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