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녕결에게 공정한 대결을 허락하기 위해 이만만을 보내 엽청을 저지하고, 녕결은 그간 준비해둔 패를 하나 둘씩 꺼내놓는다. 한편, 녕결에게 본명물이 필요해진 순간 상상은 자신을 던져 녕결을 구하는데...

하후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세력을 과시하고, 녕결은 하후를 죽이기 위해 생사를 건 결투를 신청한다. 한편, 당왕이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지만 녕결은 결투를 고집하는데...

엽홍어는 상상에게 호천의 신술을 가르쳐주고, 융경은 동굴 속 노인의 원기를 모두 흡수해 강한 힘을 갖게 된다. 한편, 천서와 통천환을 훔쳐 도망가던 융경은 통천환을 삼키고 지명의 경지로 올라서는데...

하후의 식사 초대를 받은 녕결은 엽홍어를 동반해 참석하고, 하후의 도발에도 가까스로 감정을 억누른다. 한편, 엽홍어는 하후와의 결전을 앞둔 녕결에게 검성 류백의 대하검의를 건네주는데...

진피피는 당소당을 좋아하지만 신분 때문에 고민하고, 녕결은 이런 두 사람을 이어주려고 노력한다. 한편, 서릉에서 도망친 엽홍어는 녕결을 찾아오고, 진피피와 엽홍어는 녕결의 집에서 재회하는데...

녕결은 하후와 결전을 치를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고, 하후 역시 토양성을 떠나 서릉을 거쳐 도성으로 향한다. 한편, 자신이 잃은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던 융경은 고수에게 통천환에 대한 얘기를 듣는데...

녕결과 상상은 녕결의 글씨를 팔아 안명호를 살 자금을 마련하고, 지수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융경은 엽홍어와 녕결의 소식을 듣고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좌절하면서도 천서를 훔쳐보며 강자가 되기를 꿈꾸는데...

정립설은 하후를 찾아가 서릉으로 돌아오라고 제안하고, 하후가 단칼에 거절하자 통천환을 꺼내 든다. 한편, 지수관에 들어간 융경은 천서를 보관하는 경전에서 수행의 최고 경지에 오르겠다고 결심하는데...

녕결은 동굴의 결계를 뚫고 서원으로 돌아가고, 부자는 정식 제자로 받아주지만 다시 사과절벽으로 돌아가라고 명한다. 한편 상상은 천유대신관에게 3년 후에 광명 신좌의 후계자 수업을 받겠다고 하는데...

상상을 서릉으로 데려가기 위해 천유대신관 일행은 서원에 도착하고, 다급해진 녕결은 상상이 알려준 방법으로 결계를 빠져나온다. 그리고는 영원히 곁에 있어달라는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는데…

녕결은 사과절벽 동굴에 갇혀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나올 수 없는 신세가 되고,
이만만과 군맥은 부자가 녕결을 동굴에 가둔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허드렛일을 하던 융경 앞에 지수관 관주 진모가 나타나는데...

막산산은 녕결에게 편지 한 장을 남기고 홀로 대하국으로 돌아가고, 서원은 류역청을 이용해 녕결에게 도전하도록 부추긴다. 한편, 녕결은 외유를 마치고 돌아온 부자를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서원 뒷산의 제자들은 녕결의 배필을 고르기 위해 언성을 높이고 녕결은 막산산과 상상을 사이에 두고 고민에 빠진다. 진피피는 그런 녕결에게 상상의 의미를 알려주고 녕결의 본명물인 것을 깨닫게 해주는데…

상상은 막산산을 찾아가 녕결의 아내가 되어달라 부탁하고, 집을 나와 증정 내외에게로 간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녕결은 불같이 화내며 상상을 다시 데려오려 하지만 상상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데…

녕결은 막산산과 도성 구경을 하던 중 관해로부터 도전을 받고, 대결 중 입마 된 사실이 탄로 날까 일부러 반격하지 않지만 오히려 관해의 존경을 받게 된다. 한편 상상은 오지 않는 녕결을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증 부인은 상상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자리에서 일부러 탕국을 쏟고, 상상의 발등에 있는 점을 보고 자신의 딸임을 확신한다. 한편, 상상은 녕결과 함께 온 막산산을 보고 놀라는데...

상관양우는 상상의 사건에서 손을 떼려고 꾀병을 부리고, 왕경략은 상상을 심문하다가 진피피에게 혼쭐이 난다. 한편, 하명지는 상상이 지닌 광명대신관의 황금나침반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하후는 녕결과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예감하고, 임령은 녕결의 살인 혐의를 밀고해 진상을 조사하도록 부탁한다. 안슬 대사의 부음을 듣고 슬픔에 잠긴 녕결 앞에 임령이 나타나 광명을 위해 죽이겠다고 공격하는데…

육신가는 실의에 빠진 융경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애원하지만 융경은 매몰차게 뿌리치고, 이만만은 녕결과 함께 하후를 찾아간다. 하후의 만행임을 알게 된 이만만은 하후에게 대장군 자리에서 물러나라 하는데…

녕결 일행은 당소당의 도움으로 마종 산문을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출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후의 기습을 받는다. 위기의 순간 이만만이 나타나 이들을 구하고, 막산산은 녕결을 따라 당국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