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의 뜻에 따라 청오를 황후로 맞이한 황제. 그리고 오래지 않아 조여를 귀비로 책봉하지만, 청오는 조여를 보자마자 시비를 건다. 태후는 조당에서 대신들에게 곧 수렴청정을 거두겠다고 발표하는데…

그간 지은 죄들이 밝혀진 정위는 다시 좌천되어, 결국 초라하게 죽음을 맞는다. 왕흠약도 사직 상소를 올리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황제는 결국 태후의 뜻대로 곽청오와 혼례를 올리는데…

정위와 왕흠약을 비롯한 반대파의 압박에 유아는 결국 소의간을 죽이라는 교지를 내린다. 유아는 황제에게 출생의 비밀을 얘기하고, 황제와 함께 완아의 시신이 있는 황릉을 찾는다. 황제는 완아의 품에서 선제가 남긴 조서를 발견하는데…

황제가 태묘에서 선제의 제례를 지내는 날. 태부 조감은 태학관에 대신들과 학자들을 모아놓고, 태묘로 가서 황제에게 태후가 수렴청정을 거두어야 한단 간언을 올리겠다고 한다. 소의간과 곽숭신은 금군을 이끌고 가 태학관을 포위하고, 이에 태부는 기둥에 머리를 들이받고 자결하는데…

정위가 신비의 일을 황제에게 알린 걸 안 유아는 정위를 견제하기 위해 다시 경성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유아를 의심하기 시작한 황제는 경성으로 돌아온 후부터 신비의 일을 조사하며, 유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데...

황제는 혼례를 앞두고 조여와 함께 황궁을 몰래 빠져나가고, 유아는 소의간에게 황제의 행방을 알아내도록 한다. 궁을 빠져나온 황제는 평강부로 향하고, 좌천되어 평강부에 있던 정위가 유아와 황제를 이간질하고자, 황제가 유아의 친자식이 아님을 알리는데...

유아는 황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곽숭신의 장녀 곽청오를 황후로 들이고자 한다. 하지만 조리용의 여식인 조여를 마음에 품은 황제는 유아의 선택에 반기를 든다. 태후가 눈엣가시였던 대신들은 이 기회에 태후가 수렴청정을 그만두도록 계략을 꾸미는데...

유아는 성공적인 수렴청정으로 선정을 펼치며 조정을 장악한다. 한편, 조 태부는 황제에게 친정을 해야 한다며, 태후와 황제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그 와중에 황후 책봉 문제를 놓고 태후와 황제의 뜻이 갈리기 시작하는데...

정위는 황릉 부지 선정 문제와 건설 과정의 부실로 결국 좌천된다.정헌용과 말다툼 끝에 유산을 당한 능양 공주는 이혼을 결심한다. 지병을 앓고 있던 구준은 죽기 전에 유아에게 수렴청정을 해달라는 유언을 남기는데…

황릉을 이전하면 황실 후손에 유익할 거란 형중화의 말에, 정위와 왕흠약은 문제점은 비밀로 하고 태후의 승인을 받아낸다. 하지만 이내 황릉 이전 공사 중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조사를 맡은 소의간과 조리용이 사건의 배후에 정위가 있음을 밝혀내는데…

조리용은 부인을 시켜 여식 조여가 황제와 가까이 지내도록 한다. 이를 걱정하는 소의간이 태후에게 이에 대해 언급하지만, 유아는 둘이 좋은 관계를 맺길 기다린다고 한다. 구준이 복직하길 바라는 유아는 소의간을 구준에게 보내고, 구준으로부터 정위를 경계할 만한 좋은 대안을 듣는데…

수렴청정에 끝까지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구준, 어린 태자와 혼자가 된 태후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권력을 농단하려는 정위, 유아는 자신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대신들과 대립하기보다는 한발 물러서는 전략을 취하는데...

황제의 승하 소식이 궁으로 전해진 날, 완아도 죽는다. 하루아침에 두 사람을 함께 잃은 유아는 장례를 치러야 하기에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수렴청정 문제를 두고 신하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구준은 황제가 남긴 유조를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황제가 승하했단 소식을 들은 황후는 황위를 태자에게 안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황궁과 경성의 경비를 강화하고 황실과 종친의 거처에도 병사를 보낸다. 또한 기왕이 딴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궁에 연금시키지만 기왕비는 기왕에게 이 기회에 황위에 올라야 한다고 설득하는데...

황제는 소의간에게 황후를 보좌해 달라고 부탁하고, 태산 정상에서 홀로 봉선제를 지내겠다며 신하들을 대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황제가 시간이 흘러도 내려오지 않자 대인들이 정상으로 올라가지만, 황제는 이미 숨이 끊어진 뒤다. 한편, 태자는 생모가 살아 있는 냉궁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태자 수익이 병이 나서 오래 누워 있자, 황제는 태자의 복을 빌기 위해 봉선제를 올리기로 한다. 황제는 완아를 찾아가 큰 죄를 지었다며 위로하고, 유언을 쓴 성지를 맡긴다. 다음날 황제는 아픈 몸을 이끌고 태산으로 향하는데...

수강이 떠나고 병석에 누운 태자. 이에 왕흠약은 기복 궁전을 축조함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황제는 황후의 어깨에 새겨진 문양을 그려 사천감의 형 대인에게 보여주고, 형 대인은 하늘에 그와 유사한 별자리 모양이 나타났음을 알리는데…

황후를 믿으면서도 견제하는 조항은 태자를 위해 일부러 왕흠약을 재상 자리에 앉힌다. 성년례를 올리는 공주 수강을 보고, 첫눈에 반한 대요의 왕자 야율종원은 황제에게 혼인을 윤허해 달라고 청한다. 수강을 여동생 능양 공주으로 착각한 조항은 야율종원과 수강의 혼인을 허락하는데...

왕흠약과 정위가 구준을 모함하자, 황제는 이를 구실로 구준을 재상직에서 파면하고 지방으로 좌천시킨다. 황후의 참정을 돕기 위해 구준을 치운 것이다. 성년례를 일찍 올린 태자는 황후와 함께 조정에 나가서 정무를 배우기 시작한다.

황자의 생모가 완아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항은 소의간을 시켜 이재풍을 경성 밖으로 보내버린다. 강남 지방에 심한 가뭄으로 대책을 고심하는 조항. 유아는 대신들도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해결책을 내놓는다. 재상 구준은 황후의 참정을 반대하고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