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황제의 딸

영기는 바라던 아들이 태어나자 궁을 떠나고 이강과 자미는 그런 영기를 배웅한다. 2년의 약속 기한이 지나자 청아와 소검은 포기하라 하지만 제비는 계속 기다린다. 드디어 영기와 제비가 눈물의 재회를 하고 이를 지켜본 벤자민은 둘을 축복하며 떠난다

자미와 이강이 혼인하자 영기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제비는 산양을 찾으러 나섰다가 길을 잃고 제비를 구하러 간 벤자민은 크게 앓는다. 제비는 지극정성으로 벤자민을 돌보고 흔영은 드디어 회임을 하게 된다

청아와 소검은 모두의 축복 속에 혼인하고 영기는 술김에 흔영을 자미로 착각해 합방한다. 벤자민은 영기를 그리워하는 제비를 위해 바이올린도 가르쳐주고 갖은 노력을 다한다. 자미는 정식으로 명주공주에 봉해지고 드디어 이강과 혼인을 하게 된다.

대리로 온 제비 일행은 대리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황후의 악행이 드러나 황제는 죽이려 들지만 모두의 만류로 황후를 경인궁에 연금한다. 영기는 자명종을 제비 삼아 그리움을 달래고 제비는 영기의 서신을 보며 그리움을 달랜다.

유비와 재회한 영기는 눈물로 사죄드리지만 흔영과의 합방이 쉽지가 않아 힘들어 한다. 자미와 이강은 부처님의 환대를 받고 드디어 공주 책봉과 혼인을 윤허 받는다. 영기가 남기고 간 서신을 보물처럼 여기는 제비를 보며 다들 안타까워한다.

영기가 유비의 서신 때문에 힘들어하자 제비는 영기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영기는 결국 제비와 2년의 약속을 하고 벤자민에게 그동안 제비를 돌봐 달라고 한다. 황제는 제비와 헤어지는 것을 섭섭해 하고 제비는 특이한 음식 이름으로 모두를 즐겁게 한다.

황제는 제비 부모님의 진짜 원수를 찾아 진상을 밝히고 부모님의 원한을 갚아준다. 황제는 모두에게 북경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이 문제를 놓고 다들 고민에 빠진다. 금쇄와 유청은 남양에서 혼례를 올리고 다들 신방으로 몰려가 짓궂은 장난을 친다.

부모님에 관한 얘기를 듣고 화가 난 제비는 황제를 찾아가 살인자라고 소리친다. 소지항의 사건을 조사하던 복륜과 부항은 사건의 기록이 없자 뭔가 석연치 않아 한다. 식음을 전폐하고 일만 하던 제비는 쓰러지고 약마저 거부하는 제비를 모두 걱정한다.

황제와 만난 소검은 적대감을 드러내고 청아는 그런 그를 보며 불안해한다. 황제는 자미와 제비에게 금패령전을 하사하고 둘은 마음을 바꿔 궁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제비를 붙잡기 위해 소검은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원수가 황제라는 것을 밝힌다.

자신들을 데려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황제를 보고 다들 감동해서 눈물을 흘린다. 동요하는 분위기에 소검이 분노하자 청아가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고 결의를 다진다. 황제는 아이들에게 재고할 것을 부탁하고 제비의 오라버니인 소검을 만나기로 한다.

복륜은 애들을 만나 황제의 마음을 전하지만 모두 궁으로 돌아가기를 완강히 거부한다. 애들을 찾았다는 소식에 기뻐하던 태후와 유비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에 좌절한다. 애들을 설득하기 위해 황제가 직접 찾아오고 모두 마음이 약해지려 하자 소검은 분노한다.

제비는 외로운 벤자민을 유홍과 엮어주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계속 실패한다. 제비에게 화가 난 벤자민은 떠나겠다고 하고 제비는 필사적으로 벤자민을 붙잡는다. 고량의 쌍둥이 동생 고명은 우연히 유홍의 일장연설을 듣고 감탄하며 동조한다.

황후의 농간임이 밝혀지자 태후는 상심하고 황제는 황후에게 죗값을 치를 거라 말한다. 제비는 오라버니가 생기자 기쁨을 주체 못하고 소검은 제비를 위해 원수에 대해 함구한다. 생계를 위해 국수집을 개업한 첫날 금쇄, 유청, 유홍이 돌아와 모두 기뻐한다.

소검은 청아의 설득에 넘어가 다시 합류하고 일행은 소검의 친구 집에 묵게 된다. 보고를 받은 황제는 재조사를 해 자미가 친딸임을 알게 되고 그 일을 부처님께 알린다. 계속되는 영기의 질투에 참다못한 소검은 제비가 자신의 동생임을 밝히고 만다.

여비가 다 떨어진 일행은 소검의 도움으로 목장에서 양젖을 짜는 일을 하게 된다. 우산 장사를 하던 일행은 제비의 잘못으로 시비가 붙어 싸우다 관병을 보고 도망간다. 두고 온 제비의 채찍을 되찾는 문제로 인해 영기는 소검에게 불편했던 심기를 드러낸다.

일행은 균현을 거쳐 상양에 가기로 결정하지만 가는 도중 습격당해 부상을 입고 되돌아온다. 황제는 낭세녕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영비는 황제에게 복륜을 파견해 달라고 청한다. 부상당한 이강을 도울 수 없어 괴로워하던 자미는 갑자기 시력을 되찾고 모두 기뻐한다.

낙양에 도착한 일행은 소검의 도움으로 민가를 얻고 치료를 위해 당분간 묵기로 한다. 제비, 영기, 벤자민은 자미를 기쁘게 해주려고 장사까지 도와가며 비싼 악기를 구입한다. 악기를 받은 자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셋은 돈 때문에 소검에게 혼나고 만다.

황제는 제비 일행이 다쳤다는 소식에 진노하고 몰래 행적을 캔 다음 보고하라고 한다. 무사히 제비 일행에 합류하게 된 소검, 청아는 자미가 시력을 잃은 걸 보고 놀란다. 낙양으로 가기 위해 말을 구하던 제비 일행은 벤자민 덕에 돈을 안 들이고 말을 구한다

유청은 유홍에게 금쇄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영기와 벤자민은 제비를 무사히 구해 낸다. 백하진에서 이강과 자미를 만난 제비 일행은 자미의 상태를 보고 실의에 빠진다. 이강의 노력으로 자미는 절망에서 벗어나고 자미의 치료를 위해 낙양행을 결정한다.

관병의 추격으로 청아는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소검은 청아를 살리기 위해 상처를 봉합한다. 자미는 머리에 입은 부상으로 시력을 잃게 되고 절망하는 자미를 보며 이강도 아파한다. 한편, 영기와 벤자민은 제비를 구하기 위해 제비의 대역을 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