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일행은 소검과 청아의 혼례를 준비하고, 청아의 혼례는 성대하게 치러진다. 모두 행복한 가운데 제비는 임신한 사실을 밝히고 자미는 예비 며느리라며 좋아한다. 한편, 이강과 자미가 북경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자 모두 이별을 아쉬워하는데...

은주분 없이 닷새만 버티면 회복할 수 있다는 의원의 말에 제비 일행은 이강이 은주분을 끊는 것을 돕기로 한다. 이강은 은주분 금단 현상을 겪으며 자미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지만, 자미는 그의 곁을 지키며 고난을 헤쳐나가는데...

모사는 운남으로 향하는 영기 일행을 막아서지만 결국 자미와 이강의 깊은 사랑을 인정하며 이강을 보내준다. 한편, 황제는 태후와 지화에게 이강을 구출했다는 소식과 함께 영기가 운남에서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백면을 사느라 은자를 다 쓴 이강은 삼강성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훔쳐 도망치다가 자미와 눈이 마주친다.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이강은 있는 힘을 다해 도망치지만 결국 자미와 영기, 제비와 만나게 되는데...

삼강성의 등불 축제의 날 밤, 소검 무리는 천마가 정말 이강인지 확인하기 위해 모사 공주의 혼례식을 보러 가지만 천마와 공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강은 모사와의 혼례를 거부하기 위해 칼로 자기 얼굴에 큰 상처를 내는데...

지화는 영기에게 용서를 빌며 떠나지 말라고 간청하지만 영기는 면억을 잘 부탁한다는 말만 남기고 등을 돌린다. 한편 이강은 은주분을 끊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며 자결하려 하는데…

문자옥 사건 자료를 보며 당시 정황을 파악한 황제는 소검, 제비 남매를 용서하고, 소검과 청아를 맺어준다. 그 시각 이강은 버마에서 은주분에 중독되어 괴로워하며 어떻게든 은주분을 끊기 위해 노력하는데…

제비 일행은 이강을 구하기 위해 계획을 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지화가 밖에서 엿듣고 일은 꼬이게 된다. 한편, 버마의 감옥에 갇힌 이강은 은주분이 없어 괴로워 하다 자미의 환영을 보는데...

소검의 말에 이강을 구하러 버마로 가기로 한 제비 일행. 황제는 버마의 음모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그들의 버마행을 반대한다. 한편, 자미는 청아를 학사부로 데려오고 청아는 소검과 재회하게 되는데...

제비는 황궁을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지친 영기도 영영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틀어진 두 사람의 사이를 본 청아는 지화가 의심스럽다며 영기에게 귀띔한다. 한편, 소검은 학사부에 찾아와 이강이 살아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강은 망가져 버린 자신의 몸에 큰 충격을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버마왕은 이강과 모사의 혼인을 명한다. 한편, 황궁 사람들과 영기에게 실망한 제비는 영기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데...

궁에 돌아온 후 계속 제비와 함께 있는 영기가 못마땅했던 지화는 두 사람의 행복은 자신의 희생으로 얻은 것이라며 원하는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영기가 이를 거절하자 지화는 고의로 장롱에 부딪혀 아이를 조산하는데...

버마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기는 영친왕으로 봉해지고 이강은 고산패자로 추서되고 자미는 고륜 공주로 책봉된다. 한편, 영기는 자미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유유곡으로 향하고, 절벽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자미를 발견하는데…

이강의 죽음으로 자미는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들 동아마저 거부한다. 사흘 후 부항과 영기가 이끄는 대청군이 이강의 관을 가지고 북경에 도착한다. 자미는 관을 열어 이강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대청군은 맹백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결국 승리하지만 영기는 이강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죄책감에 빠진다. 한편, 황제는 이강이 전사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자미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마는데…

이강은 모사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모른 체할 테니 떠나라며 모사를 살려준다. 한편, 이강은 버마와의 마지막 결전에서 목숨을 잃는다. 영기와 소검은 이강과 병사들의 장례를 치르고, 동시에 부항이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데...

버마와 교전 중 이강은 독침을 맞는다. 하지만 모사가 던지고 간 해독약 덕분에 이강은 목숨을 구한다. 한편, 지화는 영기와 제비를 이간질하고, 제비는 이에 속아 출궁하겠다고 날뛴다. 다행히 지화의 교활함을 눈치챈 자미가 제비를 막아서는데...

영기와 이강은 북경을 떠나고, 운남에서 군의 책사에 지원하겠다며 찾아온 소검을 만난다. 지화는 제비가 고의로 자신을 밀친 것처럼 연기하고, 자미는 이를 눈치를 채는데...

지화의 회임 소식에 영기는 지화에게 원하는 아이를 갖게 됐으니 더는 지화를 찾지 않겠다고 말하며 지화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한편, 버마왕 맹백이 운남 국경지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영기와 이강은 황제의 명을 받고 출정하게 되는데…

영기는 그동안 경양궁의 일거수일투족을 태후에게 아뢴 계 상궁과 시녀들을 혼쭐을 내주고 태후를 찾아가 더는 경양궁을 감시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화의 희생을 저버리지 말라는 이강의 충고를 듣고 결국 지화와 합방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