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81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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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명(明)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조선에 대한 확실한 길들이기에요!"


 

문자창제 비밀연구실은 명의 사찰을 피해 삼각산 진관사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나 문자창제에 대한 심증만 갖고 있는 정인지는 비밀연구실이 있던 주자소 부근에 의문을 품게 된다. 어째서 주자소가 궁궐 비밀 지하통로가 있던 곳 위에 지어진 것일까? 정인지는 그곳에서 문자창제를 위한 연구흔적이 적혀 있는 종이 한 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정인지의 뒤를 밟은 최만리 역시 문자창제의 증좌를 잡게 된다. 


 

"문자창제를 포기하는 것으로 장영실을 지킬 수 있다면.."


 

사흘 안에 장영실을 명에 넘기라는 왕진의 통보. 그러나 세자는 명국과 척을 지지 않는 범위 하에서 어떻게든 장영실을 구할 방도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이 사안에 있어선 최만리도 세자와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그 속뜻은 전혀 다르다. 장영실을 구하는 대가로 명나라에 문자창제의 증좌를 넘기겠다는 것. 결론적으로 문자창제를 공론화시켜, 이를 반대하는 양반사대부를 등에 업고 세종을 압박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날 구명키 위해 전하를 건드리는 거, 

 전하의 꿈에 흠집을 내려는 거.. 용서 못합니다."


 

세종은 공식적으론 장영실을 명국에 넘기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은 천문의기도 문자창제도 그리고 장영실도 그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가 없다. 해서 비밀리에 장영실을 외국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무위군을 움직여 보지만 실패에 그치고 만다. 무엇보다 장영실 스스로가 목숨을 구할 방도를 찾으라는 세종의 명을 받들 수가 없다. 조선의 관원으로서 조금이라도 이 나라에 누가 되는 짓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장영실을 태평관으로 넘기기로 한 시각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