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83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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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해야 될 일이 있어. 시력을 잃으면 불가능해!"


 

우리말 소리가 가진 비밀을 알게 된 세종은 성삼문, 신숙주 등의 학사들과 더불어 모음 'ㅗ'가 들어가는 소리들을 찾아내느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그러나 세종의 안질은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급기야 어의는 서책을 멀리하고 정무에 마음 쓰지 않으면 실명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 진단을 내린다. 언제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될 지 알 수 없는 세종은 눈이 보이지 않기 전 문자창제를 완성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 


 

"새로운 군주를 세우면, 

 명(明)의 신무기는 오직 몽고만을 겨눌 것입니다."


 

한편 최만리는 지방 토호들을 움직여 문자창제 반대여론을 형성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청백리로 유명한 최만리가 막대한 재물 상납까지 꺼리지 않는 모습에 조말생은 자신의 젊은 날이 떠올라 안타까운 한편, 최만리의 무리수가 도를 넘게 되면 자신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 엄중하게 경고를 한다. 그러나 최만리는 엄청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장영실을 잃고 세종에 큰 반감을 갖고 있는 최해산을 움직여 신무기 기술을 명에 넘긴다는 계획! 


 

"앞으로도 함께 개발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이 손을.. 기술자의 길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식 같았던 장영실을 잃은 최해산은 평생 일터였던 군기감에 더 이상 발길을 주지 않고 술을 마시고 진관사로 세종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여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그리고 최만리가 최해산을 이용해 명과 모종의 음모를 꾸미려는 움직임이 감지되자, 세종은 무위군을 움직여 최해산을 동굴 속에 위치한 비밀연구실로 안내한다. 각종 신무기와 천문의기 설계도들이 가득한 연구실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장영실이 걸어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