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84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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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사람을 뭐 어쩌고 어째?

 해부를 한다고?"


 

세종은 더 이상 진척이 없는 문자창제연구의 해결책을 찾아낸다. 인체 해부! 우리 말소리는 소리 나는 위치와 그 특성이 다르다. 그 연유를 알아내기 위해 인체의 구조부터 주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 그러나 아무리 세종의 문자창제에 동의를 하고 있더라도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하는 조선의 관원으로선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 인체 해부를 위해 회회인(아랍인) 의원을 찾고 있는 세자에게 진양대군(후일 수양)이 반대를 하고 나선다. 


 

"오늘의 조선은 난세 중의 난세!

 난세는 새로운 주인이 서야 평정할 수 있는 법이지요."


 

최만리는 이 틈을 노려 진양에게 접근한다. 이 시점에서 조선의 유일한 대안은 진양대군 당신밖에 없다며, 자신이 책사가 되어주겠다 나서는 최만리. 진양은 최만리에게 호통을 치지만, 어쩐지 그를 역모로 발고할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한편 세자가 회회인 의원을 찾고 있음을 알게 된 해수는 세종부터 집현전 신진학사, 그리고 최해산까지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진관사에 의혹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장영실이 살아있음을 알게 되는데.. 


 

"문자, 정말 익히기 쉽게 만든대?

 화포다루는 법 쉬운 말로 쫙 적어서 나눠주면 다치는 놈은 좀 줄일 수 있겠구먼."


 

최해산 역시 사체해부에 동의할 수가 없다. 장영실에게 사람 해부할 생각 말고 기술개발에나 전념하라 핀잔을 주지만, 장영실은 바로 그 기술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모두 조선의 문자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이 일을 돕고 싶은 것이라며 최해산을 설득한다. 이에 최해산과 장영실은 온 도성을 뒤져 주인 없는 사체를 찾아 헤매기 시작하는데, 최만리와 해수는 인체 해부 현장을 잡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 현장을 포착할 수만 있다면, 문자창제를 반대할 가장 강력한 명분을 쥐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