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85

by CNTV posted May 2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왕 세종_서브_02.jpg


 
 
만일 이 패륜이 사실이라면,

난 금상에게서 옥좌를 뺏기 위해 땅 끝까지 뛸 겁니다

 

최만리는 유생들과 유림세력을 모아 진관사로 향한다. 같은 시간, 진관사 비밀 연구실에선 사체 해부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마침내 해부의 증좌를 찾으려는 최만리 일행와 이를 막으려는 이천, 강휘 등의 경호팀이 무력 대치하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이때 갑자기 등장한 왕세자는 최만리의 출입을 허용한다. 단, 무장한 이들은 출입을 금한다는 것. “그렇다면 진관사는 소신 등에겐 사지가 되겠군요!” 이에 향은 답한다. “아직도 부왕을 모르십니까? 정적을 칼로 제압하는 것은 부왕의 방식이 아닙니다.”

 

진양을 제대로 눌러둘 길을 찾으세요

이런 일은 싹이 보일 때 제대로 잘라 둬야 후환이 없습니다

 

한편 진양은 사체해부를 반대하며 부왕과 맞서고 최만리와의 끈도 놓지 않는다. 심씨는 그런 둘째 아들이 걱정이다. 마침내 왕세자를 불러 은밀히 설득한다. 고민에 빠진 왕세자, 그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자음 열일곱, 모음 열하나,

과인이 만든 이 스물여덟 자는 서로 한 몸이 되어,

조선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세종은 훈민정음을 완성한다. 자음을 아설순치후, 즉 어금닛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소리의 5가지로 나누고, 그 발음기관의 모양을 따 디자인한다. 모음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형상화하고 받힘 소리는 첫 자음을 다시 씀으로써 불과 28개의 문자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바야흐로 반포와 마지막 편견에 싸인 세상과의 싸움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