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86(최종회)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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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과인을 이기기 위해서 싸워라.

 정치란 본시 붓으로 하는 싸움이니까."


 

조선이 문자를 고집하는 한 군사적 응징도 불사하겠다는 왕진의 엄포. 북방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조선도 만만치 않다. 신무기로 중무장하고 있는 조선은 국방력에도 자신이 있다. 세종은 조선 문자의 반포를 막고자 하는 모두와 비타협적으로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 그리고 끝까지 문자창제를 인정할 수 없는 최만리는 반대 상소를 올린다. 이번에도 최만리와의 논쟁을 받아들이는 세종. 자신과 싸워 이긴다면, 문자창제를 없던 일로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인재는 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허나.. 그는 최만리가 아니다."


 

이제 문자창제는 자신의 정치력으로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음을 알게 된 최만리는 사직소를 올린다. 문자창제를 막기 위한 명나라 동창의 마지막 공격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바로 조선 임금을 암살하고 새로운 군주를 세우는 일! 진양대군의 마음을 알고 있는 세종은 진양에게 '수양'이라는 새로운 군호를 내리고 최만리의 사직소를 건넨다. 수양은 최만리에게 사직소를 돌려주며, 자신이 한때 품었던 모든 허욕을 버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세종이 여전히 최만리를 아끼고 그리워하고 있음을 전한다. 


 

"눈을 잃을 지경으로까지 내몰리면서도 헌신을 멈추지 않았던 당신.

 이 나라 조선에 대한 당신의 그 헌신에 지는 것입니다."


 

세종이 진관사로 행차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동창은 진관사에 대한 전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만리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이 엄청난 일. 그러나 임금이 자신에게 이토록 끝없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혼란스러운 최만리 역시 진관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최만리는 세종이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한 사람의 눈 먼 자가 만인의 눈을 띄웠다."


 

1446년 명나라 황제는 왕진을 칙사로 보내 조선 국모의 승하에 조의를 표하고, 조선 문자가 널리 반포되어 귀히 쓰이길 바란다고 전한다. 그리고 조선의 문자, 훈민정음의 창제를 알리는 교지가 만천하에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