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순네 집에 들어와 살게 된 지성은 삼생과의 시간이 흐뭇하기만 하고, 경자를 통해 지성이 삼생과 한집에 살게 된 것을 알게 된 금옥은 지성을 만나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지성에게 있었던 오해를 풀어주는 금옥, 하지만 지성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고, 금옥은 그런 지성이 야속하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