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는 지성한테 필순네 집으로 세를 들어간다고 통보하고 지성은 애써 화를 참지만, 삼생을 두고 방황하는 마음이 커져만 간다. 금옥은 그런 지성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쓰지만 지성은 금옥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기진은 봉무룡의 뜻과는 달리 청와대 요직 인사한테 뇌물을 바치며 그와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