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의 사정을 안 천후는 엽보성을 높은 관직인 호부 상서로 임명하고, 천교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사를 그르칠 뻔한 명혜를 크게 꾸짖는다. 한편, 낙양에서는 젊고 어여쁜 여인들이 죽어 나가는데…

초하도가 덧칠된 사실을 안 천후는 조란지를 불러 어찌 된 영문인지 묻고, 조란지는 초하도를 그린 자와 덧칠한 자가 동일인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명혜는 죽은 설함의 몸에서 천주를 찾아내는데…

원안은 원녕을 구하기 위해 나천동에 가지만 함정에 빠지고, 천후의 초하도를 찾아 그곳까지 온 조란지를 만난다. 목락의 활약으로 원안과 원녕은 목숨을 건지지만, 조란지는 결국 위험에 빠지는데…

폭우가 내리던 어느 날, 천후가 아끼는 서화가 없어지고, 이고와 함께 객잔에 간 목락은 사람이 죽은 현장에 있다가 살인범으로 붙잡힌다. 한편, 엽원녕은 빚을 갚지 못해 붙잡히고 마는데…

엽원녕은 눈엣가시인 목락을 내쫓기 위해 일을 꾸미고, 결국 엽원안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한편, 나천동의 경매 시장에서 구성천주 중 구슬 하나가 시장에 나오고, 이를 본 명혜는 눈독을 들이는데…

조란지는 아편 밀매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명혜 군주의 혼례 당일에 덫을 놓고, 엽원안에게 혼사가 들어오자 엽원안은 혼인 상대가 누군지 직접 확인하려 한다. 한편, 진천추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는데…

배현아는 여월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지만 정혼자인 욱왕부 명혜 군주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고, 여월로부터 받은 구성천주를 군주에게 준다. 한편, 배현아는 군주를 여월로 착각하는데…

여월의 죽음을 조사하던 조란지는 사건의 중심에 아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러던 도중 군대 시절 의형제였던 강인을 만나게 된다. 한편, 엽원안은 힘이 천하장사였던 노비를 사들이는데…

명기 여월의 죽음이 수상쩍은 엽원안은 조란지에게 자기가 진상을 밝히겠다고 하고, 조란지도 나름의 방법으로 사건을 조사한다. 두 사람은 의구심을 품고 천단각에 가서 여월의 방에 잠입하는데…

저자를 구경하던 엽원안은 말이 멋대로 날뛰어 큰일 날 뻔하지만 조란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한편, 단소옥이 기생 여월을 살해한 죄로 사형 선고를 받지만, 단소옥은 계속 결백을 주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