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평은 곽가가 온현에 사람을 보냈단 소식을 듣고 사마의가 걱정돼 복수 몰래 빠져나가 사마의를 만난다. 냉수광은 곽가를 찾아가고, 수하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복수는 냉수광에게 곽가와의 관계를 추궁한다. 온현에 도착한 등전은 현지 사람에게 양평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하는데...

허도에 든 곽가는 황실 복권파의 계획을 모두 눈치채고 그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 하지만 유평은 곽가를 스승으로 삼아 제 편으로 삼으려 한다. 곽가가 허도에 돌아왔단 소식에 사마의는 서둘러 허도를 떠나지만, 성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곽가와 마주치고 마는데……

조비의 부상에 격노한 변 부인은 유평에게 만총의 벌을 청하고, 만총은 잠시 해직된다. 등전은 손의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만총은 가후에게 폐하를 감시해줄 것을 부탁한다. 한편 조조의 최측근인 곽가가 허도에 도착하는데……

제례 날, 왕복의 형 왕월이 나타나 조비를 죽이려 하자, 사마의는 왕월을 일부러 당영의 처소로 유인한다. 유평이 부상을 입은 조비를 직접 치료해주자, 조언과 만총은 유평의 정체에 한층 더 의심을 품는다. 사마의는 왕월을 쫓아가 왕복의 진짜 의도를 알려주는데……

크게 실망한 유평은 사마의와 함께 허도를 떠난다. 온현으로 향하며 복수의 말을 떠올린 유평은 다시 허도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사마의도 유평을 돕겠다며 말을 돌린다. 황제를 찾는 신료들을 돌려보내고 상심한 복수 앞에, 갑자기 유평이 나타나는데……

유평은 동승의 거사를 실패로 몰아간 가후와 장수에게 분노를 쏟아내고, 동비의 시체 앞에서 무력한 자신을 자책한다. 복수는 슬퍼하는 유평을 위로하지만, 유평은 이 모든 게 사전에 준비된 계략이었음을 알아채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복수는 유평의 요구대로 사마의와 만나게 해주는데……

거사 당일, 양수의 배신으로 동승의 거사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왕복은 동비를 데리고 당영에게 가지만, 적들이 뒤쫓아 오자 일부러 당영의 칼에 돌진해 자결한다. 장수와 가후가 조조에게 다시 의탁한 사실을 안 유평은 분노를 금치 못하는데……

복수와 유평은 꼼짝없이 사공부에 머물게 된다. 순욱의 발탁으로 문학연이 된 사마의는 황제를 알현하러 갔다가 유평과 만난다. 사마의는 동승의 거사 날을 틈타 유평을 빼내 오려 하는데……

엉망진창인 초상화를 받은 곽가는 조언이 뭔가 알아내길 기다린다. 곽가의 움직임이 없자, 연유를 알아내기 위해 당영이 사마의가 있는 온현으로 향한다. 사마의는 유평을 도울 뜻을 사마방에게 밝히고, 사마랑도 사마의를 돕고 나선다. 사마의는 자신을 찾아온 당영에게 일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만총이 양준을 허도위로 데려가겠다 하고, 황후는 양평에게 윤허를 종용한다. 사마의는 양수의 계획을 간파하고, 자신도 끼워 달라고 한다. 장우를 허도위로 압송한 만총은 장우에게 진실을 요구하는데…

황제의 죽음을 알게 된 장우는 자신이 선황의 유골을 갖고 낙향하겠다고 한다. 만총은 상서령에게 동승이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홍농왕의 사당을 찾아간 중달은 양수에게 양평의 행방을 묻는데…

유평은 양준의 이름을 듣자 만총에게 양준의 병세를 묻고 만다. 홍농왕의 사당에 간 사마의는 당영을 만나고, 그들의 계획을 간파한다. 순욱과 만총은 유평의 언행이 이상함을 느끼며 의심을 키우는데…

황후 복수는 유협의 유조를 양평에게 전하며 황제가 되어달라 한다. 화재로 인해 거처를 옮긴 황후와 양평은 상서대에 머물기로 하고, 만 현령은 화재로 죽은 환관의 시신이 미심쩍어 상서령에게 보고하는데…

양평은 갑작스레 찾아온 양아버지가 찾아와 허도로 데려가고. 가던 도중 아버지는 사고를 당하고 양 태위는 양평을 마차에 태우려 한다. 진실을 알게 된 양평에게 당영은 황제를 만나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