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과 조해의 협공을 물리치고 무사히 양번에 도착한 봉년 일행. 봉년은 정안왕에게 만나고 싶다는 연통을 넣지만 정안왕은 수행을 핑계로 거절한다. 한편, 경성에 당도한 서효는 성 앞에서 반대파 장 재상과 맞닥뜨리는데...

봉년은 왕림천이 서효가 오래전에 정안왕 옆에 심은 북량군 첩자였음을 알게 된다. 왕림천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청주에 있는 양번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탄 봉년 일행은 다시 정안왕의 아들 조순이 이끄는 수군과 부딪치는데...

청성산에서 내려온 봉년 일행은 배를 타고 청주로 향한다. 정안왕의 아들 조순은 조해와 손잡고 수군을 동원해 봉년 일행이 탄 배를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같은 시각 정안왕의 수하 왕림천도 배를 타고 나타나 봉년에게 절을 하는데...

소작아를 구하기 위해 홀로 청성산으로 쳐들어 간 서봉년은 어린 시절 헤어진 조옥대를 만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되고, 청성왕 오령소는 아들에게 비둘기를 날려보내려다 조옥대에게 잡히는데...

긴 여행을 시작한 서봉년 일행은 숲에서 매복하고 있던 복장홍갑을 만나고, 서효는 저록산을 남겨둔 채 홀로 경성으로 떠난다. 한편 검구황과 유랑하던 시절 지냈던 사찰에서 밤을 보내게 된 서봉년 일행은 산적들의 습격을 받고 당황하는데...

아범의 검집을 찾으러 무제성으로 가겠다는 봉년에게 서효는 왕위 계승을 위해서는 강호행은 필수라며 떠날 채비를 해준다. 한편, 봉년이 북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황실의 한 내시는 제자 조해에게 기회를 얻고 싶다면 먼저 서봉년부터 죽이라고 하는데...

봉년이 북량을 물려받겠다고 하자, 서효는 봉년을 청조정 지하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곳에는 전사한 북량군 용사들의 합동 위령소가 있었다. 서효는 죽은 전우들 앞에서 봉년이 북량을 물려받아야 할 이유를 얘기하는데...

봉년에게 수모를 당한 수주 공주는 이를 갈며 경성으로 돌아가고, 봉년도 무사히 대황정을 전수받고 북량으로 돌아간다. 왕부에 도착하자마자, 봉년은 아버지도 어려워하는 둘째 누이와 마주하게 되는데...

서봉년이 검술 연마에 한창인 사이 봉년 형제를 찾아온 수주공주는 강니의 밭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강니와 봉년에게 수모를 당한다. 중간에 낀 처지가 된 무당파 장문은 서봉년에게 대황정을 전수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홍세상은 공주를 폭포로 안내하는데...

무당산에 천하제일 문파 용호산의 천사 조희단이 나타나고, 서룡상은 자신을 제자로 받고 싶다는 조희단을 선뜻 따라나선다. 한편, 왕선지와 남은 대결을 끝나고 오겠다며 떠난 아범 검구황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서봉년은 큰 충격을 받고 무공을 배우기로 하는데...

강니도 서효의 명령이라며 무당산에 와서 서봉년과 함께 머문다. 한편, 서룡상은 자신이 북량을 떠나는 것이 형 서봉년을 돕는 길이라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데...

서봉년이 성년례를 올리는 날, 서효는 서룡상을 무당산으로 보낸다. 뒤늦게 아우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봉년은 초광노와 함께 급히 무당산으로 향하는데...

아우인 서룡상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녕아미를 죽이는 것도 싫고, 아우를 떠나보내기도 싫은 서봉년. 서봉년의 마음을 검구황은 서봉년에게 호수 괴물 초광노가 도와줄 거라며 물속에서 꺼내자고 하는데...

저잣거리에서 서봉년을 욕했던 남자는 청주에서 내로라하는 가문의 자제인 임 탐화, 그는 직접 서봉년을 만나겠다며 왕부를 찾고, 서봉년은 모른 척하고 임 탐화를 집으로 들이는데…

등주성 저잣거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서봉년은 북량의 암적인 존재라며 욕을 퍼붓는다. 소식을 들은 서봉년은 재미난 구경거리가 있다며 아범과 강니를 데리고 저잣거리를 찾는데...

저록산과 함께 자금루를 찾은 서봉년은 명기 어유미의 검무를 보러 갔다가 위험에 처한다. 봉년이 저록산을 채찍질한다는 말에 장수들이 몰려들고, 백의 전사 진지표는 누군가의 머리를 들고 찾아오는데...

3년 유람을 마치고 돌아온 서봉년, 왕부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 서효와 요란한 상봉 의식을 치른다. 북량군 내부에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고 믿는 봉년은 내부의 적을 찾기로 마음먹는데...

고기를 준다는 말에 서초 잔당의 소굴에 들어간 서봉년, 기지를 발휘해 빠져나가지만, 뒤늦게 서봉년의 초상화를 입수한 서초 잔당은 서봉년의 뒤를 쫓는다. 위기의 순간, 서봉년은 남궁복야에게 자신을 구해주면 얼마든지 주겠다며 계약을 제안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