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 에피소드 93

by CNTV posted Oct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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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_서브_02.jpg

이영남은 아픈 마음으로 한산도 청야(淸野)를 명한다. 불타는 한산도보다 더 가슴 아픈 건 곧 이곳에 일본군의 군기가 꽂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영남 일행이 이순신이 백의종군 중인 경상도 초계로 돌아오자 한산도의 상황을 짐작한 송희립은 분기를 누르지 못하고 우치적의 멱살을 잡는다.

칠천량 패전의 책임으로 괴로운 우치적은 이순신에게 함대를 모두 잃은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낸다.
칠천량 패전 소식으로 참담한 건 조정도 마찬가지다. 그 누구도 방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던 중 윤두수가 긴 침묵을 깨고 이순신에게 역도의 굴레와 백의종군의 불명예를 씻을 기회를 주자고 하자 류성룡은 다시는 이순신이란 이름 거론도 하지 말라며 호통을 친다.
결국 선조는 이순신의 백의종군을 후회하며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는 교지를 내린다.

다시 통제사가 된 이순신은 경상우수사 배설로부터 함대 12척이 회령포에 정박해 있단 말을 듣고 길을 떠난다. 뱃길로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이순신이 택한 길은 육로였다.
곳곳에 숨어있던 장수, 군사, 백성들은 이순신이 나타나자 원수를 갚아달라고 통곡하며 그 뒤를 따르기 시작한다. 천군만마와도 같은 장졸들과 함께 회령포에 다다른 이순신.
그 앞에 펼쳐진 광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