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 에피소드 95

by CNTV posted Oct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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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_서브_02.jpg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이순신의 자신감 넘치는 장계를 받아든 선조는 수군뿐만 아니라 육군 역시 적을 맞아 싸워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도원수 권율의 보고를 받고 패전의 책임이라도 이순신에게 미루고 싶은 마음에 이순신의 뜻대로 바다에서 싸워 적을 무찌를 것을 허락한다.

그러는 사이 일본군은 벌써 전주성에 무혈입성하고 충청도를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조선수군을 전멸시키고 여유롭던 일본수군도 바닷길을 통해 육군보다 먼저 도성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로 장수들의 전략, 전술을 모으기 시작하고, 임진년 조선수군에게 형 미치유키를 잃은 구루지마 미치후사는 ‘명량해협’에 주목하게 된다.
자신의 고향과 비슷한, 빠른 물살이 굽이치는 이 곳을 이순신의 무덤으로 만들어 형의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하는데..

경상우수사 배설의 탈영과 월등히 우세한 전력을 가진 적에 대한 공포로 술렁이는 조선수군 진영.
정유년 9월 16일, 조선수군은 적에게 가장 유리한 물때에 맞춰 출전을 감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