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 에피소드 75

by CNTV posted Oct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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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이순신_서브_02.jpg

판옥선 20대를 더 건조한다는 이순신의 방침에 장수들은 우려를 나타낸다. 배를 건조하게 되면 그에 탑재할 화포도 새로 만들어야 할 것이고, 이미 3차례의 출전으로 염초, 화약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일본군이 더 이상 조선 수군 무서워 꼼짝도 안하고 있는 마당에 이럴 필요까지 있느냐는 불만도 있다. 그러나 이순신은 전란 중에는 언제 어디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이므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

한산도에서의 대패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장수들에게 보내던 모든 전령을 중단한다. 승리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 본국에서 전령이 끊기자 불안해진 일본 장수들은 그동안 각자의 전공에 욕심 부리던 것을 멈추고 함께 결의를 다지고 서로 전략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첫 전략적 협공으로 고니시 유키나가는 평양성 탈환전에 나선 명나라 부총병 조승훈에게 패배를 안겨주는데..

이로써 고니시는 의주의 조정을 점점 더 압박해오고, 조정은 유일하게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는 이순신에게 당장 일본군의 본진인 ‘부산’을 공격할 것을 명한다. 첩보대를 파견해 조선 팔도 일본군의 움직임을 읽고 있는 이순신은 아직 본진을 칠 때가 아니라며 어명을 받들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