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적남인 (HD)

주소천과 육만은 염직 공장‘영달’을 세우고 영달의 개업식에 강여는 채홍과 참석한다.

주소천은 거액의 돈을 들고 강여를 찾아와서 채홍을 놓아 줄 것을 요구하지만 강여한테 거절당한다.

주소천은 방비비가 강여를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 오채홍의 노비 문서를 찾아 달라는 제안을 하는데……

채홍이 눈엣가시인 방비비는 채홍의 팔찌를 태우고, 채홍과 방비비는 말다툼을 벌인다.

둘의 대화를 들은 강여는 어머니가 다친 이유가 채홍이 아니라 채운과 비비의 싸움 때문임을 알게 된다.

강여는 채홍에게 새 팔찌를 만들 색실을 보여주고, 두 사람은 그간의 오해를 풀게 되는데······

오채홍은 강여 어머니를 밀어 넘어뜨렸다는 누명을 쓰고 강여 집에 하인으로 들어가 강여 어머니를 보살핀다.

주소천은 오채홍을 찾으러 찾아가지만 매를 맞고 쫓겨나고 육만을 찾아가 함께 염색 공장을 세우자고 제안하는데…

주소천은 어머니에게 강여 집안의 염색 비법에 대해 묻고 영롱 염색 공장이 원래 강여 집안의 것이란 걸 알게 되는데…

가족이 걱정된 채홍은 병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갔다가 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다.

채홍은 주소천이 자신을 도우려다가 매질을 당하자 강여에게 도움을 청하고 빚을 갚아주는 대신 하녀가 되기로 한다.

강여 모친은 비비와 채운의 싸움을 말리다가 굴러떨어지고 채홍은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강씨네 하녀로 들어가는데...

주소천이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 망하자 오채홍은 주소천을 따라 호주를 떠날 준비를 한다.

강여는 경찰들을 동원해 주소천과 오채홍을 뒤쫓고 주소천은 경찰서에 갇혀 강여의 추궁을 받는다.

강여는 주소천의 횡령했다는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오채홍이 뛰어드는 바람에 크게 다치고 마는데…

강여가 부승의 직원을 빼내가자 궁지에 몰린 주소천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파산 지경에 이른다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주소천은 천진으로 갈 결심을 하고 채홍은 함께 떠나자는 주소천의 제안을 듣고 망설인다

어머니와 동생이 갖은 수모를 당하는 광경을 목격한 채홍은 자기 몸을 담보로 돈을 빌리기 위해 사채업자를 찾아가는데...

채홍의 동생 채운은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히 방비비를 만나고 방비비의 농간으로 립스틱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채홍은 사건의 경위를 듣고 강여가 꾸민 짓이라고 오해하고 강여를 찾아가 따지지만 강여는 뻔뻔하게 나오는데…

강여가 거래처에 연락해 부승에 원료를 공급하지 못하게 막자 주소천은 중소업체와 연합해 강여에게 맞서는데...

주소천의 개업식 초대를 받은 강여는 오채홍과 함께 참석하지만, 결국 주소천과 설전을 벌이다가 오채홍을 데리고 나온다.

강여가 홧김에 마차를 거칠게 몰자 겁이 난 오채홍은 뛰어내리고 자신을 못 가게 끌어안는 강여에게 오채홍은 사정없이 빰을 때린다.

오채홍은 강여를 피해 영롱을 떠나기로 하고 주소천을 찾아가고 주소천이 사랑을 고백하자 망설임 끝에 마음을 받아들인 오채홍…

채홍은 아버지의 시신에서 만년필 펜촉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여의 만년필이 범행 도구로 쓰였다는 것을 확신한다.

채홍은 우연히 안경을 갖다 달라는 강여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강여의 집에 가서 강여의 만년필을 몰래 훔쳐 경찰서로 향하는데…

여러 허점 때문에 강여의 만년필은 살인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고 강여를 범인으로 지목한 채홍은 영롱염색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오채홍은 영롱 횡령 사건에 연루된 채 씨를 찾아 나서고 주소천은 그런 채홍을 막기 위해 마부를 미리 매수한다.

채홍은 마부가 수상쩍음을 눈치채고 숲속에서 도망을 치고 채홍을 몰래 뒤쫓아온 강여와 만나 산속에서 길을 잃는다.

강여의 모친은 오굉달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고 발작을 일으키고 채홍에게 잠시나마 흔들렸던 강여는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데…

방비비는 강여한테 오채홍에게 마음이 있는 게 아니라면 영롱에서 오채홍을 내보내라고 한다.

강여는 오채홍을 잡아 두는 이유는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스스로도 오채홍한테 마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낀다.

채홍은 장복의 잘못을 무마하기 위해 장 노파를 설득하러 가고 장 노파는 채홍의 진심에 감동해 장미꽃을 팔기로 한다.

채홍과 일행은 배가 끊겨 장 노파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되고 강여와 주소천은 채홍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주소천은 자기 회사로 오라는 육만의 제안을 거절하고 강여는 채홍을 유인해 창고에 가두고 골려주는데...

직원이 된 채홍은 강여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증거를 찾기 위해 참는다

강여는 채홍의 도움으로 중요한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누군가 염료를 망치는 통에 작업에 차질이 생긴다.

결국 채홍의 설득 덕에 염료를 망친 범인을 찾아내지만

강여는 범인을 용서해달라는 채홍의 부탁을 거절하는데...

오굉달이 건물에서 떨어져 죽자 빚쟁이들이 찾아들고 채홍의 가족은 집까지 잃고 낡은 집으로 이사한다.

채홍은 소천의 조언에 따라 영롱 염색을 팔기로 결심하고

영롱의 주주들과 요승 사장 강여를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채홍이 원수 오굉달의 딸이란 걸 안 강여는 크게 놀라지만

영롱을 사들이는 입찰가를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낮게 부른다

채홍은 강여 어머니를 통해 그의 이름을 알아내지만 강여는 채홍과 약속한 만년필을 주지 않는다.

강여는 저가 공세로 오굉달의 염색 공장을 궁지로 몰고 길을 가는 도중 우연히 채홍의 고양이를 줍게 된다.

소천은 회삿돈을 빼돌렸다가 들킬 위기에 처하고 강여는 오굉달의 생일에 그를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오굉달의 모함으로 강여의 아버지는 억울하게 죽고 주소천은 약값이 없어서 아버지를 잃고 만다.

12년 후, 오굉달의 딸 채홍은 선물을 사러 갔다가 만년필을 서로 갖겠다며 강여와 다투게 되고

채홍은 아버지에게 줄 만년필을 얻기 위해 강여를 찾아다니다가 병원에서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