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 에피소드 34

by 관리자 posted May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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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당나라는 연남생을 선봉에 세워 고구려를 침공한다. 
요동 방어선은 신성과 부여성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무너지기 시작하고, 화친을 주장하던 부기원은 사면초가에 빠진다. 안시성으로 물밀듯 밀려오는 피난민들을 보며 요동의 무장들은 가눌 길 없는 비통함에 잠긴다.

승승장구하는 당나라 진영에서는 안시성을 공격해야 한다는 설인귀와, 지금은 평양성을 함락시키는 것이 훨씬 시급하다는 남생 사이에 갈등이 싹튼다. 당나라와는 다른 고민에 빠져있던 남생은 모종의 뜻을 품고 설인귀 몰래 안시성에 잠입한다. 신라까지 고구려 멸망을 위한 전쟁에 힘을 더함으로써 당나라군은 삽시간에 평양성 목전인 검산성까지 밀고 내려온다. 고구려의 운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절망적으로 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