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는 퇴근 후 은행 앞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은희에게 건네지만,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다. 두부공장에 나타난 조형사의 이야기로 20년 전 석구가 형만을 면회한 것을 알게 된 금순은 형만의 편을 드는 석구에게 크게 섭섭한 감정을 느낀다.성재는 바닷가에서 은희와의 추억을 떠올리다가 우연히 은희와 마주치고, 용기를 내어 은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