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은 백수에게 당분간 콩 빻는 일을 하라며 벌을 내리고, 이에 분노한 백수는 은희에게 더욱 앙심을 품는데... 마음이 뒤숭숭한 금순은 불공을 드리러 절에 가게 되고, 정옥 역시 절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석구. 두 사람의 마주침을 막아보려 사력을 다해 달려 가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