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는 공장 사정이 힘들 때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하며, 갑자기 인천을 떠나자고 하는 정옥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한편 은희는 몸져누운 금순을 위해 조랭이 떡국을 직접 끓이고 금순은 이를 감동으로 먹는다. 정옥과 석구가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재필은 정옥의 국밥집으로 찾아가 이것저것을 캐묻고는 석구를 만나러 공장 사무실에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