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은 명호에게 석구를 간첩 누명에서 풀어줄 것을 부탁하고, 호텔에 왔던 금순은 석구의 모든 죄를 듣게 되는데... 석구의 죄가 실린 신문기사를 보고 금순은 성재에게 석구에 대해 묻고, 명호는 석구가 죽게 돼도 상관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