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을 만나게 된 후, 석구의 안색이 날로 어두워지자 가족들은 모두 영문도 모른 채 그를 걱정한다. 두부공장 경리로 새 삶이 시작한 은희. 백수는 여전히 그녀를 못마땅해 하지만, 성재는 은근히 그녀의 편이 되어준다. 한편, 죄책감과 고통의 무게가 더욱더 무거워진 석구는 이제 악몽에까지 시달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