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가 프랑스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교황 보니패스는 고드프리의 장례를 명분으로 파리를 방문해 은밀한 추적을 이어간다. 노상강도인 줄만 알았던 고드프리의 살해범들이 고드프리의 시체를 훔쳐가며 단순한 강도가 아니었음이 드러나고 랜드리는 가까스로 고드프리의 시체를 되찾아 성배의 행방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다. 한편, 교황의 방문 소식을 들은 필립 4세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결정이 어려운 공주의 혼인 문제를 교황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다. 이에 법률가이자 왕의 고문인 드 노가레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교황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