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 - 에피소드 15

by CNTV posted Oct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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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자 조간신문은 정치활동 금지, 대학에 휴교령, 비상계엄 전국확대 등의 헤드라인으로 1면을 장식한다. 전남대 앞에는 1공수대가 바리케이트를 치고 학생들의 출입을 막는다. 이에 학생들은 군인들은 물러가라고 소리를 높이며 돌맹이를 던진다. 돌격 명령이 떨어지자 공수부대원들은 돌진해서 무지막지하게 곤봉을 휘두른다. 도망 다니는 학생들과 강경 진압하는 공수대원들의 모습으로 광주시내는 피로 물들어 간다.

김영삼과 김덕룡은 신민당 당사 앞에 깔린 계엄군들을 보고 말문이 막힌다. 김대중과 김종필이 이미 전두환에게 잡혀 갔다는 말을 들은 김영삼은 상황의 긴박함을 인지하고 김덕룡에게 빨리 국회를 소집해서 비상계엄을 해제하자 한다. 김종필은 허탈한 웃음을 보이며 보안사 조사실에서 억류당해있다.

광주시내 곳곳에서 기습적인 시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전두환은 전남대와 조선대를 점거중인 7공수를 빨리 투입시켜서 시위대를 쓸어버리라고 한다. 광주에서 시위가 늘어난다면 김대중 때문에 광주사태가 의외로 심각해질 수 있다는 허화평의 말을 들은 전두환은 급히 육본으로 가서 황영시 육참차장에게 동국대를 점거중인 11공수를 광주로 내려 보내 병력을 증원하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