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 - 에피소드 26

by CNTV posted Oct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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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보좌관 허화평, 사정수석 허삼수, 민정수석 이학봉, 공보담당 허문도 등 전두환은 보안사 핵심참모들을 그대로 옮겨 청와대진용을 짜고 외무장관에 노신영, 경제수석에 김익재를 임명한다. 

노신영은 전두환에게 우리 경제의 미국의존도를 설명하면서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김대중 사형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줄 것을 건의한다. 전두환은 노신영의 설명을 듣고 수긍하는 모습이다. 

허문도는 전두환과 노태우, 정호용을 상대로 언론통폐합의 필요성과 지금이 그 적기임을 설명한다. 하지만 노태우와 정호용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더이상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듣고만 있던 전두환은 회의직후 허화평을 통해 최대한 문제점을 없애는 선에서 언론통폐합 안을 만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80년 9월 17일 김대중의 선고공판이 열린다. 김대중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의 가족들이 모두 일어나 애국가를 합창한다.

권정달은 신당에 참여할 정치인 포섭에 나선다. 황낙주를 회유 협박하고 신민당 대변인까지 했던 박권흠은 김영삼을 떠나 전두환 밑으로 들어간다. 

미국 40대 대통령으로 레이건이 당선되자 전두환은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모정의 거래를 준비한다. 전두환은 언론통폐합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자주국방과 핵개발 포기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백악관 방문이라는 선물을 받아 국제사회에서 정권을 인정받는 과정을 거친다.

81년 2월 25일 체육관 선거에서 90.2%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전두환은 그해 3월 3일 제5공화국 정권을 출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