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 - 에피소드 41

by CNTV posted Oct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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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 당선자가 경호 차량을 타고 당당한 모습으로 청와대에 도착한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노 당선자를 맞은 전두환은 자신이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 자격으로 국정에 관여 할 뜻을 밝힌다. 게다가 퇴임 전에 군 인사까지 단행 하겠다고 한다. 전두환은 조기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행사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노태우는 공천권만은 양보할 수 없다며 이를 막을 방법을 모색한다. 

김윤환, 최병렬은 노태우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5공과의 단절이 불가피하다며 언론에서 새마을운동본부 비리를 문제 삼고 있는 이번 기회에 전경환을 구속시켜 단절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노태우는 언론과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전경환을 구속시키고 전두환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체의 공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4.26총선은 노태우의 예상과는 달리 한국역사상 최초로 여소야대의 국회를 탄생시켰고 5공비리와 광주문제는 정국의 최대이슈로 부상하게 된다. 

전두환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시를 밝히지만 노태우는 시기가 좋지 않다며 거절한다. 

노태우의 순방 기간 중에 정호영이 전두환을 찾아가 잠시 서울을 떠나 있으면 모든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겠다며 떠나 줄 것을 부탁한다. 

결국 전두환은 완전한 5공 청산을 약속받고 백담사로 떠난다. 하지만 당초 노태우의 약속은 국민의 분노와 야권의 공세에 밀려 지켜지지 않았고 전두환은 2년이 넘는 세월을 백담사에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고, 89년 12월 전두환은 국회 증언대에 서게 된다. 

정국의 주도권이 야권으로 완전히 넘어간 여소야대 정국에서 노태우는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90년 1월 3당 합당을 이뤄내지만 이것은 문민정부 탄생의 발판이 된다. 이는 5공인사들에겐 또 다른 역사의 가시밭길을 예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