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을 치료하면서 폐병을 얻은 삼생은 동우와의 극장 약속에 나가지 못하게 되고, 입영통지서를 받은 지성은 심란한 마음에 금옥과 만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금옥에게서 비겁하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화가 난 동우는 지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던 삼생을 끌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