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에 합격한 금옥의 바람대로 사기진은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고, 금옥은 갑작스럽게 떠난 사기진이 마음에 걸린다. 한편, 폐병으로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한 삼생은 지성이 군대에 간다는 소식에 한층 더 마음이 심란해져서 역시 입영통지서를 받고 소식을 전하러 온 동우를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