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은 명혜를 몸종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밀지의 여인이 채경임을 직감한 자순대비는 역과 채경의 합방을 서두르고, 점점 역에 대한 의심이 깊어져 고통스러운 채경은 결국 역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자 마음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