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화의 수라상 - 02회 제주의 너른 바당

by 관리자 posted May 3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랏상_프로그램 서브_타이틀.jpg




#. 해녀들이 캐낸 먼 바당의 보물 전복
 『조선왕조실록』에는 전복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그 이유는 궁중 진상품 중 가장 귀한 대접을 받았던 최고의 식재료였기 때문이다. 선조 때 세자의 스승을 지낸 유몽인은 밤늦게까지 세자를 가르친 후 야참으로 임금님께서 하사한 전복 한 접시를 받았는데 전복 한 접시를 보며 “하늘나라의 진수성찬을 내어주신 임금님 총애가 감격스러워 눈물이 갓끈을 적신다.”는 내용의 시를 썼다고 하니 전복이 얼마나 귀한 대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전복이 맛있고 귀해서만 궁중에 애용하는 식품으로 쓰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개류는 피로해진 신경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복은 눈의 피로 회복에 매우 좋다.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타 식품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인, 철, 요오드, 칼슘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B1, B2 등도 풍부하여 자양강장식품으로 여긴다. 햇볕에 말린 전복포는 강장식품이었다니, 궁궐에서 당연히 왕족들의 건강을 위한 일급 식품으로 여겼을 것이다.


#. 제주 생선 중의 생선 옥돔
몸이 붉어 제주의 붉은 보석이라고 불리며 은은하고 담백한 맛으로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못 잊는 다는 바다의 귀족 옥돔. 제주옥돔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제주의 빠질 수 없는 진상품으로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A와 미네랄이 풍부하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제주 옥돔이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등장하는데 옥돔 중에서도 최상품은 그날 잡은 ‘당일바리’ 옥돔이다. 


#. 바위 위에서 빚어낸 왕의 소금
돌소금으로 유명한 구엄마을, 마을의 옛 이름은 ‘엄쟁이’, ‘옛엄쟁이’로 불렸고, 탐라순력도와 고지도에는 ‘염장포’, ‘엄장’ 등으로 불리운 마을.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국내 유일의 돌염전으로 16세기 이후 제주 전역에 소금제조 기술이 보급된 이후 1950년대까지 청정 천일염을 생산했던 소금밭으로 돌소금 생산은
보통 3, 4월과 7~10월 사이라고 한다.
구엄 돌염전의 소금 명인을 만나 예전부터 이어져 온 명백을 어떻게 보존하여 관리하여 왔고 돌소금의 제조과정과 그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한다. 


#. 서태화가 바치는 왕의 밥상  전복해물돌솥밥와 옥돔미역국
요리하는 배우 서태화가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제주의 토산물들을 재료로 하여 임금님도 드셔보시지 못 했을 특별한 요리를 선사하는 시간.
자양강장재료인 전복과 제주의 생선, 옥돔을 주 재료로 선사하는 그 만의 특별한 레시피 요리, 전복해물돌솥밥과 옥돔미역국을 만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