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리는 불공을 드리러 수월암으로 떠나고, 풍면만이 머물던 역관이 불길에 휩싸이고 경사는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한편, 집에 돌아온 원청리는 기억을 잃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