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왕 피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경성에서 조암과 장락 공주가 찾아온다. 장락 공주는 심하현 관아에 있는 포쾌 아원이 원청리라는 걸 확신하고, 치사한 수법으로 아원을 골탕 먹이는데...

하왕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지 못한 좌언희는 결국 관아에 수감된다. 한편, 옹제는 조암과 장락 공주를 심하현에 보내 사건 수사를 지시하는데...

아원을 만난 지하는 험한 말을 쏟아놓지만 당차게 대응하고,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홍옥은 하왕이 개입하지 않도록 권유한다. 돌아가는 홍옥의 발걸음을 주시한 하왕은 홍옥을 다시 불러세우는데...   

좌언희는 드디어 강탐과 단둘이 만나게 되고, 모북인은 아원을 놀려줄 생각에 차에 화목산을 타지만, 업왕이 합환산과 바꿔치기한다. 합환산을 먹은 아원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달아오는 걸 느끼는데...

좌언희는 살인사건의 배후 세력을 알기 위해 강탐의 뒤를 미행하다가 발각될 위험에 처하지만,

강탐의 도움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한편, 박왕은 갑작스런 화재와 자객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리는데...

아원은 함추파에서 잠복한 적들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고, 뒤따라온 경사가 아원을 구하지만, 아원은 독사에 물려 정신을 잃고 만다. 비몽사몽 하던 아원은 자신도 모르게 경사라는 이름을 부르는데...

부만경이 소옥이 남긴 시 한 구절과 선물로 받은 연지에 대해 털어놓는다. 범인의 대한 암시임을 안 아원은 화월루로 찾아가지만, 부만경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는 좌언희를 발견하는데...

화월루의 기녀 소옥이 피살당하자 현장의 유일한 생존자인 모북인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사건 조사를 위해 모북인이 수감되자 하왕은 관아에 들이닥쳐 길길이 화를 내는데... 

경사를 진맥하던 좌언희는 새로운 독에 중독된 사실을 발견하지만, 경사는 자신이 어디서 중독되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한편, 아원은 서심의관을 헤매다가 하왕부 정원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모북인은 원청리와 전혀 다른 아원에게 마음이 끌리고 , 조암은 경사의 정체를 암시하며 거리를 두도록 당부한다. 한편, 감옥에 갇혀 있던 장공주를 죽인 범인이 시체로 발견되는데...

감옥에서 달아났던 아원은 누명을 벗기 위해 장공주 살해 현장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사를 만난다. 두 사람은 대나무 숲에서 수상한 정황을 찾아내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아원은 장공주를 죽인 유력한 용의자로 몰려 감옥에 갇히고, 심하현 현위 자격으로 자신을 찾아온 경사와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소록은 간수들에게 약을 먹여 재우고 아원과 감옥을 탈출하는데...

집을 나와 떠돌던 풍면만은 우연히 곤경에 처한 심하현 현령 이비를 돕게 되고, 이비의 권유로 심하현 관아에 들어가 포쾌로 일하게 된다. 한편, 경사는 정체 모를 자객들의 습격을 받는데...

원청리는 불공을 드리러 수월암으로 떠나고, 풍면만이 머물던 역관이 불길에 휩싸이고 경사는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한편, 집에 돌아온 원청리는 기억을 잃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

기국의 사신 자격으로 소주에 온 대장군 이원은 소왕을 만나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동시에, 풍면만과 혼인하겠다고 제안한다. 한편, 풍면만은 우연히 자신과 경사에 관한 출생의 비밀을 엿듣게 되는데...

경사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몬 원수의 딸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이름을 지어주며 성인이 될 때까지 거두어 키운다. 하지만 자신을 짝사랑하는 측생 군주와 지하 고고의 괴롭힘은 계속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