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용은 진상성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잠시 섬에 머물고, 진상성의 생일 날, 반란을 꾀하는 진표의 계획을 우연히 알게 된다. 진상성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이미 진상성은 미약이 든 독주를 마신 뒤인데…

화용은 항해도를 빼돌려 섬을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진표는 화용과 친한 악풍을 괴롭히고, 이에 화용은 진표를 난처하게 만든다. 하지만 진상성이 화용만 감싸자 진표는 진상성에 불만을 품는데…

섬에 있는 약자들 편에 서서 대신 목소리를 내는 화용. 계속 일을 벌이는 까닭에 진상성은 화용을 연이어 벌한다. 배가 곧 출발한다는 사실을 안 화용은 진상성을 골탕 먹이고 섬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정의로 가득 찬 화용은 화화 대협이란 이름으로 소회를 구하려 천선루로 향한다. 같은 날, 해적 두목인 진상성 또한 배용을 잡으려 천선루에 도착한다. 한바탕 소동으로 화용과 진상성은 서로 얽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