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야의 뜻에 따라 선위 조서를 쓰고 독주를 마신 엄금, 황제의 붕어 소식이 알려지자, 지하 일행은 깊은 슬픔에 빠진다. 공야는 엄금과의 약속을 어기고 비밀 호위군과 지하 일행을 죽이라는 명령을 안청에게 내린다. 그날 밤, 안청은 은밀히 지하를 찾아가는데...

공야와의 약속 장소로 간 지하 일행. 그들은 공야의 함정에 빠지고, 그때 엄금이 나타나 공야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하고 지하 일행을 구한다. 지하는 엄금을 만나기 위해 임안청을 찾아가지만 공야의 편에 선 그는 차갑기만 하다. 지월은 엄금의 뜻에 따라 변방으로 야율명을 찾아가는데…

지하를 설득해 엄금이 있는 고인사로 온 지월. 지월은 엄금에게 경성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그때 갑자기 들이닥친 공야 수하의 칼에 엄금의 생모가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선제의 비밀 병부가 모습을 드러내고, 지하는 엄금 대신 공야를 찾아갈 계획을 세우는데…

군량 운송 차 변관으로 떠난 임 승상은 실종되고, 경성으로 돌아온 공야는 태후를 처소에 연금하는 한편, 황제와 지하의 행방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고인사라는 절로 생모를 찾아간 황제와 지하는 생모가 만난 향낭을 기억하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황제는 지하 모친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 그리고 생모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고인사라는 절로 향한다. 한편, 황제가 출궁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공야는 하늘이 준 기회라며 경성으로 향하는데...

지하는 안청과 혼인한다는 거짓 서신을 황제에게 보내고, 황제는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지하를 보기 위해 몰래 출궁한다. 황제가 지하 때문에 몰래 출궁했다는 사실을 안 태후는 지하에게 수배령을 내린다. 한편, 안락 공주도 밤에 몰래 안청을 찾아가는데...

출궁한 지하는 다시 황궁으로 돌아갈 궁리를 해 보지만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다. 공야의 야심을 아는 황제 엄금은 몰래 야율명을 만나 협력을 약속받는다. 한편 우호를 다짐하고 돌아간 야율명이 침공했다는 소식에 조정은 발칵 뒤집히고, 공야는 마살로 출정하는데...

엄금은 사부와 함께 해 태감의 비밀 장소에서 과거 생모에 관한 단서를 발견하고 사부에게 생모의 행방을 찾아 달라 부탁한다. 태후는 지하의 정체를 알게 되고, 엄금은 지하를 보호하기 위해 태후에게 지하를 궁 밖으로 내보내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데…

엄금을 찾아온 마살국의 칸 야율명. 그의 등장으로 임안청은 누명을 벗고, 엄금은 그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 한다. 우연히 지하의 정체를 알게 된 공주는 엄금을 찾아가고, 비밀을 지켜 주겠단 약속을 한다. 한편 야율명은 지월에게 마음을 담은 서신을 보내는데…

각자의 목적을 위해 지월을 황후로 앉히려 하는 공야와 태후. 황제 엄금은 결국 황후를 간택하는 절차인 수녀 선발을 진행하기로 하는 한편, 몰래 사부를 마살국에 보내 야율명을 동성으로 초대한다. 드디어 태후 앞에서 수녀를 선발하는 날, 황제는 선발에 나온 지월과 마주하게 되는데...

지하와 함께 출궁한 엄금은 취춘원에서 귀원량을 잡는다. 줄곧 지하의 뒤를 쫓던 해 태감은 엄금의 눈을 피해 지하를 납치한다. 한편, 공야는 부하를 시켜 황제를 죽이고 해 태감에게 누명을 씌울 계획을 세우는데...

지하는 태후와 공야의 대화를 엿듣다가 황제가 태후의 친자식이 아님을 알게 된다. 황제는 옥으로 임안청을 찾아가 지하를 향한 마음을 솔직히 말한다. 공야는 태후와 황제를 제거하고 자신이 황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는데...

공주 안락은 감옥에서 임안청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바로 태후를 찾아가 임안청과 혼인하겠다는 선포를 한다. 그저 기가 막힐 뿐인 태후는 안락에게 석 달 금족령을 내린다. 한편 황제 엄금은 진지하게 지하에게 마음을 고백하는데...

과거 비리 사건에 지하가 연루된 걸 알아낸 해 태감은 이 사실을 태후에게 전하고, 태후는 지하를 잡아다가 곤장을 친다. 황제는 지하를 구하기 위해 형부감옥으로 가고, 그곳에서 지월이 지하의 정체를 눈치챈 걸 알게 된다. 한편 황제는 마살 군대에 퍼진 역병이 의심스럽기만 한데…

임안청이 옥에서 의문사하는 걸 막기 위해 손을 쓴 황제. 공야는 그런 황제를 시해하기 위해 마살국과 원한 관계에 있는 술사 귀원량을 데리고 입궁하지만 계획은 무산된다. 한편 마살의 군에는 귀원량이 쓴 독이 퍼지는데…

과거 비리 사건은 황제의 뜻으로 마무리되고, 임안청이 장원으로 뽑힌다. 임안청은 몰래 지하를 데리고 출궁할 계획을 세우지만, 태후와 공야가 임안청을 적과 내통한 죄로 다시 옥에 가둬 버린다.

출궁한 지하는 황제의 분부대로 임안청을 만나 과거 시험 문제를 건넨다. 하지만 임무는 구실일 뿐, 황제가 자신을 위해 일부러 출궁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하는 그게 고마우면서도 섭섭하다. 한편, 임안청은 과거장에서 시험지를 찢는 소란을 피우고 옥에 갇히는데...

지하가 남자인 줄 아는 안락 공주는 지하를 보쌈해 데려오고, 공주의 요패라면 출궁할 수 있다는 희망에 지하는 안락의 청대로 같이 술을 마신다. 황제는 발정환 때문에 몸의 변화를 느끼고 술에 취해 돌아온 지하가 볼에 입을 맞추자, 황제도 참지 못하고 지하에게 입맞춤을 하는데…

태후가 지월을 이용해 자신의 의중을 알아보려 한다는 걸 눈치챈 황제는 지월이 준 은도를 받고, 답례로 비단 치마를 선물하며 태후를 안심시킨다. 한편, 과거의 장원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는 태후는 공야에게 미리 문제를 유출하고, 공야는 얼간이 조카를 천거하는데...

군량 비리의 누명을 쓰고 승상이 옥에 갇히자, 대신들은 태후에게 황제가 직접 심문해야 한다며 상소한다. 위기를 느낀 태후는 공야의 딸 지월에게 황제의 의중을 알아보라고 한다. 황제와 지월이 함께 있는 모습에 지하는 질투심을 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