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이롭게 할 가능성이 한 치라도 있다면
조선백성이 아니에요
갑작스런 왜구의 도발에 태종은 격노한다. 조선내 모든 왜인들을 잡아들일 것을 명하는 한편 정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세종은 이에 ‘조용히’ 반대한다. 대마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발을 감행하는지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령 적이라 해도
그 목숨을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세종은 윤회와 장영실을 대마도로 급파하는 한편 집현전을 중심으로 대마도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한다. 이제 태종에게 노회한 중신들은 찔러대기 시작한다. “세종이 여전히 상왕의 군무에 조직적으로 반하고 있다, 특히 집현전을 중심으로 불온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태종은 노엽고 또 실망스럽다. 아들은 여전히 이상론에 빠져 군주에게 절실한 현실감각이 부족한 것이다.
조선은 대마도의 상국..
대국다운 아량을 보여야 합니다
이때 대마도에서 첩보가 날라온다. 대마도주 종정성은 단순한 해적패가 아니며 일본 본토와 적극적으로 연계, 조직적인 모반을 획책중이란 것이다. 세종은 마침내 인정한다. 이제 전쟁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상왕께 고한다. 이제 정벌이다!
정벌을 명하십시오, 아바마마.
소자 아바마마를 도와 조선군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