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터에서 우연히 만난 승유가 냉정하게 지나치자 세령은 상처를 받고,
출합 후 말없이 사라진 경혜공주를 함께 찾아나서게 된 세령과 승유.
세령은 승유에게 지난 일을 사과하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하지만
승유는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기 위해 다시 차갑게 외면한다.
문종이 승하하고 어린 단종 대신 수양대군이 정권을 장악하려는 순간
김종서가 문종의 교지를 들고 나타난다.
한편, 승유는 세령을 찾아가는데...
부부의 연을 맺고 밤을 보낸 승유와 세령은 각자의 길로 향한다. 세령의 간호를 받던 숭이 결국 숨을 거두자 수양은 광기에 사로잡히고, 함길도로 근거지를 옮긴 승유는 반란을 일으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