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유를 찾아간 세령은 분노를 터뜨리는 승유에게 반드시 살아서 자신을 죽이러 와 달라 청한다.
수양은 음모를 꾸며 안평에게 사약을 내리고, 왈패들을 시켜 승유가 탄 배를
바다 한가운데서 수장시킨다. 한편, 세령은 신면과 자신의 혼례일이 정해졌단 사실을 알게 된다.
간신히 배에서 탈출해 근처 무인도에 표류한 승유는 뒤쫓아온 왈패 중
김종서를 베었던 함귀를 보고 복수심에 불타 한밤중에 왈패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데...
부부의 연을 맺고 밤을 보낸 승유와 세령은 각자의 길로 향한다. 세령의 간호를 받던 숭이 결국 숨을 거두자 수양은 광기에 사로잡히고, 함길도로 근거지를 옮긴 승유는 반란을 일으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