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왕으로 등극하는 수양대군. 분노한 세령은 절대 궐에 들어가지 않겠다 반항하고,
복수를 위해 신숙주를 습격하는 승유는 때마침 나타난 신면에 의해 상해만 입힌 채 물러난다.
한편, 납치범과 자객의 정체를 의심하던 신면.
강화로 가던 배에서 살아남은 자가 있다는 공칠구의 말을 듣게 되는데...
부부의 연을 맺고 밤을 보낸 승유와 세령은 각자의 길로 향한다. 세령의 간호를 받던 숭이 결국 숨을 거두자 수양은 광기에 사로잡히고, 함길도로 근거지를 옮긴 승유는 반란을 일으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