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는 범증을 불러 그 자리에서 보고를 올리는 척하며 범증의 심기를 건드리고 범증은 항우의 마음을 꿰뚫고는 앞으로 다신 자신을 부르지 말라고 하며 초의 군영을 떠나버린다. 항우는 우자기에게 범증을 다시 데리고 오라 하지만 범증은 세상을 떠나고 이를 알게 된 항우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정신을 차린 항우는 범증을 위해서라도 형양을 치기로 결심하고 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