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의 백성,
그 어느 한 목숨이라도 소홀히 여긴다면
왕실은 그날로부터 존립할 가치를 잃는 것입니다.”
단독적으로 반군의 수괴를 만나고 인질이 되어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뻔 했던 죄. 그 죄를 반군의 수괴 전행수를 직접 처형하는 것으로 묻겠다는 태종. 그러나 형장에 선 충녕은 차마 검을 들지 못하고 떨어뜨리고 만다. 이때를 기해 유황으로 연막을 쳐 전행수를 구출해가는 무비와 전일지.
어찌하여 수괴를 베지 않은 것이냐 묻는 태종에게 어제의 과오를 반성치 못하고 백성을 무력으로밖에 제압할 수 없는 것이 조선이라는 나라의 실체라면 더 이상 조선의 왕자로 살지 않겠다 대답하는 충녕. 이에 태종은 충녕을 북방으로 보내버린다.
반군이 예고한 공격 날짜는 강무 하루 전날. 그들이 노리는 곳은 강무장일까 아니면 궁궐일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반군의 꼬리. 방어를 위한 대책은 쉽게 세워지지 않는데 이때 문득 황희의 뇌리를 스치는 사건이 있다. 옥환으로부터 정전에 매달린 사체는 반군의 소행이었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는 황희,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 그들은 대체 어디로 들어왔던 것일까. 궁궐 내 비밀통로 존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점차 비밀통로에 근접해가는 황희와 양녕. 그러나 점점 다가오는 반군의 공격일시. 과연 반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