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반성하는 자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적의 도발을 유도해 정벌의 명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과 명령. 이천의 가장 큰 죄목은 그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다. 이천에게 백의종군으로 죄 값을 치르게 했다면 명령을 내린 세자에게는 어떤 벌을 내리는 것이 옳은 걸까? 유정현은 충녕대군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세자 양녕이 화통군을 북방에 보낸 이유가 북방 정벌을 위한 사전작업이었음을 알게 된 황희는 양녕에게 모든 것을 자복하고 용서를 구하라 충언을 한다. 경차관이 도성에 돌아오면 모든 것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될 것을 모를 리 없는 양녕. 과연 세자 양녕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한편 충녕대군의 장인인 이조판서 심온을 찾아간 어리는 심온에게 거래를 하나 제안한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충녕대군을 권자에 올리는 대신 세자의 폐위를 도모해달라는 대담한 제안을 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