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왜인 중 간자가 있다!
태종의 선전포고. 대마도주 종정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인근 도서의 세력을 모아 결집하기 시작한다. 뿐아니라 조선에 귀화한 전직 일본 간자 평도전의 아들 평망고를 포섭, 조선의 군사기밀을 탐지한다.
세종은 대마도 현지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윤회를 동래(부산)의 경차관으로 파견한다. 비밀리에 키운 세작(정보부대)과 함께 떠나는 윤회. 한편 병조참판 강상인은 이런 윤회의 뒤를 밟다 평망고가 정보를 빼돌리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이제는 전하의 가신이 아니라
이 나라 조선의 충신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를 상왕전(태종)에 보고하려는 강상인을 만류하는 윤회. 이 사실을 상왕이 알게 되면 간자 한명을 잡기 위해 조선땅에 살고 있는 모든 왜인을 잡아 죽일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군무에 대한 보고는 군권을 쥐고 있는 상왕에게 하는 것이 현재의 국법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강상인. 그러나 간자는 색출해야하지만 죄 없는 목숨은 건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강상인은 국법을 어기고 이를 상왕 태종이 아닌 세종에게 보고하고 이 사건은 정국에 엄청남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