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 에피소드 75

by CNTV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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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세종_서브_02.jpg


 
 

“비록 노비라 해도 그대가 맡고 있는 관내의 백성이 귀해야 

 그대가 진정 목민관이다.”


 

세종은 잠행 중 목에 칼을 들이대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내라 협박하는 천둥이라는 노비의 사연을 듣게 된다. 자신의 주인 박겸이라는 자가 아비를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하여 관아에 발고를 했으나, 박겸은 오히려 천둥을 범인으로 지목하였다는 것. 며칠 전 박겸의 명으로 수결했던 문서가 바로 살인을 청부하는 문서였으며, 이 문서 때문에 천둥은 살인죄의 누명을 벗을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세종은 자신을 생원 이도라 소개하고 관아를 찾아가 천둥의 권리를 대변하기 시작한다.

 


 

“나의 백성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한다.

 또한 나는 귀가 있어도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다. 

 이제 조선엔 우리의 소리를 닮은 새로운 문자가 필요하다.”


 

결백을 주장하는 노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고을수령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세종. 임금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수령 스스로 올바른 결론을 내리기를 기다려보지만, 억울한 백성이 없도록 제정한 법률이 오히려 힘없고 무지한 백성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세종은 관리들이 힘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줄 수 없다면, 백성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킬 무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